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70
어제:
213
전체:
5,027,583

이달의 작가
제2시집
2008.05.10 12:15

봄밤

조회 수 248 추천 수 1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봄밤


                                  이 월란




설한의 차가운 뺨이
마지막 눈(雪)물을 훔치고
무언의 반란을 꿈꾸는 거리
죽은 살딱지처럼 떨어져내린 인비늘
혹한의 어린선*으로
언땅 헌데마다 새살이 돋는
애시러운* 생명의 입질로
초록의 창칼을 뽑아
가슴 넓은 허공을 침범하는
봄밤

나는
나를 지켜낼 수 없을 것 같다

                
                          2008-02-27




* 어린-선(魚鱗癬) : ꃃ〖의학〗 피부가 건조하여 고기비늘
모양으로 갈라지고 각질 증식이 일어나는 피부병. 유전성
각화증의 하나로 심상성(尋常性) 어린선과 선천성 어린선으로 나눈다.

* 애시러운 : 애달프고 가슴 쓰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71 영문 수필 Words That Shook the World 이월란 2010.06.28 391
1370 영시집 Wuthering Heights 이월란 2012.02.05 352
1369 영시 Yearning 이월란 2016.08.16 51
1368 영시 Yoga 1 이월란 2016.08.16 2481
1367 영문 수필 YOGA: Wake Up My Body 이월란 2010.12.14 417
1366 영문 수필 “Borderlands and Identities” 이월란 2014.05.28 175
1365 영문 수필 “Farmingville” 이월란 2012.08.17 18710
1364 영문 수필 “Savage Inequalities” 이월란 2012.08.17 212
1363 영문 수필 “Shakespeare in the Bush” 이월란 2013.05.24 110
1362 山人, 船人, 그리고 詩人 이월란 2010.05.21 503
1361 死語 이월란 2009.10.01 290
1360 이월란 2008.06.20 195
1359 生의 가녘 이월란 2008.05.10 261
1358 견공 시리즈 神과 나 그리고 토비(견공시리즈 8) 이월란 2009.07.27 289
1357 견공 시리즈 種의 기원(견공시리즈 71) 이월란 2010.06.18 422
1356 自慰 또는 自衞 이월란 2010.12.26 453
1355 이월란 2008.05.10 271
1354 이월란 2011.05.10 257
1353 詩 2 이월란 2008.05.10 290
1352 詩 5 이월란 2009.12.15 277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