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280
어제:
288
전체:
5,021,931

이달의 작가
제2시집
2008.05.10 12:15

봄밤

조회 수 248 추천 수 1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봄밤


                                  이 월란




설한의 차가운 뺨이
마지막 눈(雪)물을 훔치고
무언의 반란을 꿈꾸는 거리
죽은 살딱지처럼 떨어져내린 인비늘
혹한의 어린선*으로
언땅 헌데마다 새살이 돋는
애시러운* 생명의 입질로
초록의 창칼을 뽑아
가슴 넓은 허공을 침범하는
봄밤

나는
나를 지켜낼 수 없을 것 같다

                
                          2008-02-27




* 어린-선(魚鱗癬) : ꃃ〖의학〗 피부가 건조하여 고기비늘
모양으로 갈라지고 각질 증식이 일어나는 피부병. 유전성
각화증의 하나로 심상성(尋常性) 어린선과 선천성 어린선으로 나눈다.

* 애시러운 : 애달프고 가슴 쓰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1 푸른언어 이월란 2008.05.10 249
290 Daylight Saving Time (DST) 이월란 2008.05.10 249
289 젖니 이월란 2011.09.09 248
288 제2시집 탈놀이 이월란 2008.08.11 248
» 제2시집 봄밤 이월란 2008.05.10 248
286 Dexter 이월란 2008.05.10 248
285 평생어치 이월란 2008.05.09 248
284 그리움 이월란 2008.11.19 247
283 동일인물 이월란 2008.05.10 247
282 왜 당신입니까 이월란 2008.05.10 247
281 시야(視野) 이월란 2008.09.04 246
280 제2시집 휴거 이월란 2008.05.12 246
279 어느 아침 이월란 2008.05.10 246
278 제3시집 개 같은 4 (견공시리즈 124) 이월란 2012.08.17 245
277 나이 이월란 2011.07.26 245
276 제3시집 유고시집 이월란 2008.11.20 245
275 제2시집 숲길을 걸으면 이월란 2008.07.26 245
274 제2시집 비행정보 이월란 2008.05.10 245
273 눈부셔 눈부셔 이월란 2008.05.10 245
272 노안(老眼) 이월란 2008.05.10 245
Board Pagination Prev 1 ...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