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31
어제:
235
전체:
5,025,003

이달의 작가
제2시집
2008.05.10 12:16

팥죽

조회 수 222 추천 수 1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팥죽


                                            이 월란




마켓 진공포장 속에  
동글동글 수수가루 새알심
삭신이 쑤신다 하시던
동그란 엄마얼굴 그려 놓고
애동지 살얼음꽃 피우던 동치미로
이제사 시큼해지는 가슴
무르팍에 바람이 숭숭 들어 있다 하시던
울 엄마 가슴도 이리 시렸을까
뼛속에도 바람이 살까
멀뚱멀뚱 쳐다보던 우리더러
돌덩이도 오도독 오도독 씹어 묵을
새파란 너것들이 우예 알겠노
천만리 바람의 성에서 바람처럼 오신 울 엄마
웽웽 전자렌지 팥죽 속에서
바글바글 속 끓이고 계시네
지나간 애동지도 도로와 울겠네

                        
                                    2008-02-28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91 단지, 어제로부터 이월란 2011.05.31 340
390 제로니모 만세 이월란 2011.05.31 364
389 그대가 머문 자리 이월란 2011.05.31 915
388 요코하마 이월란 2011.05.31 740
387 날개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 이월란 2011.05.31 470
386 영문 수필 Nonverbal Effectiveness 이월란 2011.07.26 24267
385 영문 수필 Empathy Exercise 이월란 2011.07.26 76247
384 영문 수필 Gratitude Journal 이월란 2011.07.26 280
383 영문 수필 Became an Optimist 이월란 2011.07.26 5577
382 영문 수필 Who am I? 이월란 2011.07.26 331
381 영문 수필 Ethnographic Fieldnotes of Utah-Korean 이월란 2011.07.26 298
380 영문 수필 The Limits and Adaptations of Marginal People 이월란 2011.07.26 278
379 영문 수필 Stress and Coping 이월란 2011.07.26 78303
378 기회는 찬스다 이월란 2011.07.26 259
377 나이 이월란 2011.07.26 245
376 포츈쿠키 이월란 2011.07.26 249
375 견공 시리즈 오역(견공시리즈 108) 이월란 2011.07.26 293
374 두부조림 이월란 2011.07.26 419
373 꽃신 이월란 2011.07.26 283
372 천국에서 온 메일 이월란 2011.07.26 325
Board Pagination Prev 1 ...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