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206
어제:
379
전체:
5,021,569

이달의 작가
제2시집
2008.05.10 12:31

바다를 보고 온 사람

조회 수 236 추천 수 1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바다를 보고 온 사람


                                  이 월란



바다를 보고 왔다는 그 사람
바다처럼 말을 한다
철썩 철썩 삶이 아프다고

바다를 보고 왔다는 그 사람
가슴에서 바다냄새가 난다
쏴아 쏴아 해조음이 비리다고

침몰하는 배가 되어
침묵의 강으로 닿을 때마다
가슴 팬 짠물이
그렁그렁 고여 왔다고

너는 뭍이고 나는 바다라
해진 뭍의 언저리를
밀물처럼 자꾸만 쓰다듬으러 온다
썰물처럼 자꾸만 어루만지고 간다

바다를 보고 온 사람
섬 하나 데리고 왔다
              
                             2008-03-12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31 천국, 한 조각 이월란 2010.09.20 557
1430 천(千)의 문 이월란 2008.05.10 306
1429 처음 이월란 2008.05.09 259
1428 제3시집 처서 이월란 2014.08.25 371
1427 처녀城 이월란 2009.08.06 406
1426 책이 있는 방 이월란 2013.05.24 353
1425 창세기 다시보기 이월란 2021.08.16 63
1424 창 밖에 꽃이 이월란 2008.07.15 228
1423 찬밥 이월란 2008.11.26 321
1422 착각이 살찌는 소리 이월란 2009.12.31 578
1421 착각 이월란 2008.05.08 324
1420 착각 이월란 2010.06.18 381
1419 차라리 이월란 2008.05.08 311
1418 차도르*를 쓴 여인 이월란 2008.05.09 406
1417 짤 없는 주인장 이월란 2008.05.09 371
1416 견공 시리즈 짝사랑(견공시리즈 11) 이월란 2009.08.13 492
1415 집배원 실종사건 이월란 2011.10.24 407
1414 집 속의 집 이월란 2010.07.09 441
1413 집 밖의 집 이월란 2011.05.10 381
1412 질투 2 이월란 2011.01.30 450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