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248
어제:
546
전체:
5,050,369

이달의 작가
2008.05.10 12:40

원죄

조회 수 236 추천 수 1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원죄


                                    이 월란




주중에도 먹어야 산다
붕어빵같은 말씀
영의 양식이라 야금야금 받아 먹고
밤길을 쪼개며 오는 길
주홍빛 죄짐바리 만만찮게
흘려두고 오는 길
어둠 속에 엎드린 영혼
전조등같은 구원의 손길로
좌악 찢어 놓으며
미등처럼 따라오는 육신의
달콤한 팥소같은 파편들까지
주섬주섬 챙기며
뻔뻔히 돌아 오는 길
영원으로 통하는 창 하나
집 앞에 원죄처럼
빠꼼히 걸려 있다

              
                          2008-03-19



?

  1. 동목(冬木)

  2. 스페이스 펜(Space Pen)

  3. 물 위에 뜬 잠 2

  4. Lonely Shepherd

  5. 물 위에 뜬 잠 1

  6. 푸른언어

  7. 주님, 당신을 사랑합니다-----은퇴예배

  8. 여행

  9. 저녁별

  10. 사랑하다 미쳐라

  11. 만개(滿開)

  12. 나를 지쳐

  13. 나는 모릅니다

  14. 원죄

  15. 말발 끝발

  16. 봄의 가십

  17. 겨울새

  18. 등 굽은 여자

  19. 나, 바람 좀 피우고 올께

  20. 이별이 지나간다

Board Pagination Prev 1 ...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