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33
어제:
176
전체:
5,020,834

이달의 작가
2008.05.10 12:40

원죄

조회 수 235 추천 수 1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원죄


                                    이 월란




주중에도 먹어야 산다
붕어빵같은 말씀
영의 양식이라 야금야금 받아 먹고
밤길을 쪼개며 오는 길
주홍빛 죄짐바리 만만찮게
흘려두고 오는 길
어둠 속에 엎드린 영혼
전조등같은 구원의 손길로
좌악 찢어 놓으며
미등처럼 따라오는 육신의
달콤한 팥소같은 파편들까지
주섬주섬 챙기며
뻔뻔히 돌아 오는 길
영원으로 통하는 창 하나
집 앞에 원죄처럼
빠꼼히 걸려 있다

              
                          2008-03-19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11 제2시집 동목(冬木) 이월란 2008.05.10 260
410 스페이스 펜(Space Pen) 이월란 2008.05.10 326
409 물 위에 뜬 잠 2 이월란 2008.05.10 338
408 영시집 Lonely Shepherd 이월란 2010.06.18 2329
407 제2시집 물 위에 뜬 잠 1 이월란 2008.05.10 792
406 푸른언어 이월란 2008.05.10 249
405 주님, 당신을 사랑합니다-----은퇴예배 이월란 2008.05.10 313
404 여행 이월란 2008.05.10 204
403 저녁별 이월란 2008.05.10 253
402 사랑하다 미쳐라 이월란 2008.05.10 332
401 만개(滿開) 이월란 2008.05.10 225
400 나를 지쳐 이월란 2008.05.10 228
399 나는 모릅니다 이월란 2008.05.10 297
» 원죄 이월란 2008.05.10 235
397 말발 끝발 이월란 2008.05.10 281
396 제2시집 봄의 가십 이월란 2008.05.10 250
395 겨울새 이월란 2008.05.10 276
394 등 굽은 여자 이월란 2008.05.10 360
393 나, 바람 좀 피우고 올께 이월란 2008.05.10 307
392 이별이 지나간다 이월란 2008.05.10 285
Board Pagination Prev 1 ...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