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36
어제:
176
전체:
5,020,837

이달의 작가
2008.05.10 12:42

나를 지쳐

조회 수 228 추천 수 1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를 지쳐


                                   이 월란




나를 지쳐
어둠의 평상에 매이는 날은
그렇게 늘어지게 밤이고 싶지요
그렇게 늘어지게 어둡고만 싶지요
나 닮은 아이 하나 주워 와
해지도록 어르고도 싶지요
뜨거운 해가
싸늘히 식어 뜨기도 한다던가요
그런 날은 꼭 비가 오데요
이젠 눈물 없이도
우는 법을 알았는데
아쉬움 없이도 주절주절
세월 흘리는 법도 알았는데
다 착각이었다구요
나를 지쳐
덧없음의 마루에 퍼질러 앉는 날은
그렇게 늘어지게
팔자 늘어지게 캄캄해지고도 싶지요


                                 2008-03-25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11 제2시집 동목(冬木) 이월란 2008.05.10 260
410 스페이스 펜(Space Pen) 이월란 2008.05.10 326
409 물 위에 뜬 잠 2 이월란 2008.05.10 338
408 영시집 Lonely Shepherd 이월란 2010.06.18 2329
407 제2시집 물 위에 뜬 잠 1 이월란 2008.05.10 792
406 푸른언어 이월란 2008.05.10 249
405 주님, 당신을 사랑합니다-----은퇴예배 이월란 2008.05.10 313
404 여행 이월란 2008.05.10 204
403 저녁별 이월란 2008.05.10 253
402 사랑하다 미쳐라 이월란 2008.05.10 332
401 만개(滿開) 이월란 2008.05.10 225
» 나를 지쳐 이월란 2008.05.10 228
399 나는 모릅니다 이월란 2008.05.10 297
398 원죄 이월란 2008.05.10 235
397 말발 끝발 이월란 2008.05.10 281
396 제2시집 봄의 가십 이월란 2008.05.10 250
395 겨울새 이월란 2008.05.10 276
394 등 굽은 여자 이월란 2008.05.10 360
393 나, 바람 좀 피우고 올께 이월란 2008.05.10 307
392 이별이 지나간다 이월란 2008.05.10 285
Board Pagination Prev 1 ...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