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다 미쳐라
이 월란
돌돌 말린 햇살이
듬성듬성한 설산을 넘어가고 있거든
정묘하게 아름다운 타인의 이름, 한번쯤 불러보아라
대상 없이 그리운 것들이
너의 마음을 들쳐 업고 저만치 달아나고 있거든
신발도 챙기지 말고 따라가 보아라
삶은
누구나의 가슴 속에서 시퍼렇게 날뛰고 있음을
맨발바닥 긁히며 찔리며 돌아오면서
일말의 짐작이라도 하게 된다면
오늘은
오늘은 미쳐 보아라
사랑하다 미쳐 보아라
너의 널널하고도 선거운 일상을
2008-03-24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251 | 시 | 어떤 사랑 | 이월란 | 2008.05.10 | 243 |
1250 | 시 | 속 빈 여자 | 이월란 | 2008.05.10 | 281 |
1249 | 시 | 춤 추는 노을 | 이월란 | 2008.05.10 | 258 |
1248 | 제2시집 | 도망자 | 이월란 | 2008.05.10 | 243 |
1247 | 제2시집 | 봄탈 | 이월란 | 2008.05.10 | 276 |
1246 | 시 | 흔들리는 집 2 | 이월란 | 2008.05.10 | 270 |
1245 | 시 | 언약 | 이월란 | 2008.05.10 | 244 |
1244 | 시 | 엄만 집에 있어 | 이월란 | 2008.05.10 | 403 |
1243 | 시 | 배란기 | 이월란 | 2008.05.10 | 349 |
1242 | 시 | 사람의 바다 | 이월란 | 2008.05.10 | 265 |
1241 | 시 | 진실게임 2 | 이월란 | 2008.05.10 | 254 |
1240 | 제2시집 | 미음드레 | 이월란 | 2008.05.10 | 394 |
1239 | 제2시집 | 통성기도 | 이월란 | 2008.05.10 | 212 |
1238 | 제2시집 | 가등 | 이월란 | 2008.05.10 | 206 |
1237 | 시 | 머핀 속의 사랑 | 이월란 | 2008.05.10 | 240 |
1236 | 시 | 생즉원(生卽願), 생즉원(生卽怨) | 이월란 | 2008.05.10 | 304 |
1235 | 시 | 그네 | 이월란 | 2008.05.10 | 227 |
1234 | 시 | 걸어다니는 옷 | 이월란 | 2008.05.10 | 272 |
1233 | 제2시집 | 사이클론 | 이월란 | 2008.05.10 | 226 |
1232 | 시 | 분수(分水) | 이월란 | 2008.05.10 | 2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