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0
어제:
177
전체:
5,020,258

이달의 작가
2008.05.10 12:44

사랑하다 미쳐라

조회 수 332 추천 수 1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랑하다 미쳐라


                                                       이 월란




돌돌 말린 햇살이
듬성듬성한 설산을 넘어가고 있거든
정묘하게 아름다운 타인의 이름, 한번쯤 불러보아라


대상 없이 그리운 것들이
너의 마음을 들쳐 업고 저만치 달아나고 있거든
신발도 챙기지 말고 따라가 보아라


삶은
누구나의 가슴 속에서 시퍼렇게 날뛰고 있음을
맨발바닥 긁히며 찔리며 돌아오면서
일말의 짐작이라도 하게 된다면


오늘은
오늘은 미쳐 보아라
사랑하다 미쳐 보아라
너의 널널하고도 선거운 일상을


                                                   2008-03-24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11 제2시집 동목(冬木) 이월란 2008.05.10 260
410 스페이스 펜(Space Pen) 이월란 2008.05.10 326
409 물 위에 뜬 잠 2 이월란 2008.05.10 338
408 영시집 Lonely Shepherd 이월란 2010.06.18 2329
407 제2시집 물 위에 뜬 잠 1 이월란 2008.05.10 792
406 푸른언어 이월란 2008.05.10 249
405 주님, 당신을 사랑합니다-----은퇴예배 이월란 2008.05.10 313
404 여행 이월란 2008.05.10 204
403 저녁별 이월란 2008.05.10 253
» 사랑하다 미쳐라 이월란 2008.05.10 332
401 만개(滿開) 이월란 2008.05.10 225
400 나를 지쳐 이월란 2008.05.10 228
399 나는 모릅니다 이월란 2008.05.10 297
398 원죄 이월란 2008.05.10 235
397 말발 끝발 이월란 2008.05.10 281
396 제2시집 봄의 가십 이월란 2008.05.10 250
395 겨울새 이월란 2008.05.10 276
394 등 굽은 여자 이월란 2008.05.10 360
393 나, 바람 좀 피우고 올께 이월란 2008.05.10 307
392 이별이 지나간다 이월란 2008.05.10 285
Board Pagination Prev 1 ...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