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노을 이 월란 서로의 가슴을 타고 오르는 고적한 등반가가 되었을 때 수직의 한계를 넘나드는 삶의 하중을 바라보며 그대 붉어진 노을 쯤에 급소같은 노을 쯤에 로프를 걸고 전신의 혈맥을 불러 견디는 놀 아래 상여꽃처럼 피어난 놀 아래 바람독 오른 저 남세스런 하늘을 찢어도 올올이 타는 저 우세스런 밤을 헐어도 오늘은 서러워 바이없이 서러워 2008-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