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탈
이 월란
간질병이 도졌다
기글기글 화류같은
꽃거품을 입에 물고
동토의 외상에
환절의 목덜미가 섬찟
가지마다 비틀리며
꽃들이 경련한다
춘양에 그을린 가슴
옛님도 몰라보고
창궐한 돌림병에
내숭 떨던 숫국들
속살을 까발리고
담벼락까지 넘었다
2008-04-20
봄탈
이 월란
간질병이 도졌다
기글기글 화류같은
꽃거품을 입에 물고
동토의 외상에
환절의 목덜미가 섬찟
가지마다 비틀리며
꽃들이 경련한다
춘양에 그을린 가슴
옛님도 몰라보고
창궐한 돌림병에
내숭 떨던 숫국들
속살을 까발리고
담벼락까지 넘었다
2008-04-20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71 | 견공 시리즈 | 토비의 천국(견공시리즈 25) | 이월란 | 2009.09.12 | 401 |
470 | 견공 시리즈 | 목방울(견공시리즈 30) | 이월란 | 2009.09.19 | 401 |
469 | 시 | 길고양이 | 이월란 | 2009.12.03 | 401 |
468 | 시 | VIP | 이월란 | 2010.02.21 | 401 |
467 | 시 | 장사꾼 | 이월란 | 2010.03.05 | 401 |
466 | 시 | 마음 검색 | 이월란 | 2010.11.24 | 401 |
465 | 제1시집 | 부를 수 없는 이름 | 이월란 | 2008.05.08 | 402 |
464 | 제1시집 | 너의 이름은 | 이월란 | 2008.05.09 | 402 |
463 | 시 | 줄긋기 | 이월란 | 2009.01.15 | 402 |
462 | 시 | 슬픔의 궤 | 이월란 | 2009.06.01 | 402 |
461 | 견공 시리즈 | 꽃의 알리바이(견공시리즈 29) | 이월란 | 2009.09.16 | 402 |
460 | 시 | 애설(愛雪) | 이월란 | 2009.10.17 | 402 |
459 | 시 | 쓰레기차 | 이월란 | 2010.12.14 | 402 |
458 | 시 | 엄만 집에 있어 | 이월란 | 2008.05.10 | 403 |
457 | 제3시집 | 수선집 여자 | 이월란 | 2008.10.12 | 403 |
456 | 영시집 | Island 2 | 이월란 | 2010.06.18 | 403 |
455 | 영시집 | A Solitary Cell | 이월란 | 2010.03.13 | 403 |
454 | 제3시집 | 작은 질문, 큰 대답 | 이월란 | 2010.12.14 | 403 |
453 | 시 | 진짜 바람 | 이월란 | 2010.09.26 | 404 |
452 | 시 | 판토마임 | 이월란 | 2008.05.08 | 4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