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6
어제:
265
전체:
5,022,270

이달의 작가
2008.05.10 13:10

진실게임 2

조회 수 254 추천 수 1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진실게임 2


                                                                                                                                             이 월란




책상 모서리에서 뭔가가 굴러 떨어졌다. 나의 뇌수는 지금 당장 하던 일을 멈추고 몸을 굽혀 줍지 않으면 그것이 꼭 필요한 멀지 않은 순간에, 난 더욱 깊다랗고 이슥한 험로를 헤쳐야만, 고약하고 역겨운 쓰레기 더미 속을 뒤져야만 그것을 찾게 되리라는, 두루뭉술 하면서도 어딘지 뾰족한 어림 하나, 스치는 화살처럼 붙들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무엇인지는 곁눈으로도 감지하지 못했다. 지금은 쓸데없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그저 책상 위에 장식처럼 놓여 있는 것이었으니까.
(책상 위에 있었던, 굴러갈 만한 물건은 사실--몇 가지 되지 않아--뻔했다. 난 일부러 모른척 하고 있는 것이다. 본능적인 암시를......)


온종일 외면했고 온종일 붙들린 날이었다.

                                                                                                                                          2008-04-27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11 詩4 이월란 2008.11.25 237
1410 영문 수필 Reflection of Service Learning 이월란 2012.04.10 237
1409 파도 2 이월란 2008.05.10 238
1408 제2시집 실종 이월란 2008.07.22 238
1407 새떼 이월란 2008.11.19 238
1406 기억이 자라는 소리 이월란 2008.05.10 239
1405 태양꽃 이월란 2008.05.13 239
1404 심문 이월란 2008.10.18 239
1403 머핀 속의 사랑 이월란 2008.05.10 240
1402 왕따 이월란 2008.05.10 241
1401 제2시집 그곳엔 장마 이월란 2008.06.18 241
1400 개작(改作) 이월란 2009.03.21 241
1399 출근길 이월란 2009.04.05 241
1398 그림 이월란 2012.04.10 241
1397 영문 수필 The Background of the Nazis’ Racial Ideology 이월란 2013.05.24 241
1396 핏줄 이월란 2008.06.10 242
1395 제2시집 포효 이월란 2008.06.13 242
1394 전. 당. 포. 이월란 2008.11.17 242
1393 詩3 이월란 2008.11.25 242
1392 영문 수필 The Giver 이월란 2012.04.10 242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