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80
어제:
176
전체:
5,020,981

이달의 작가
제2시집
2008.05.10 13:11

미음드레

조회 수 394 추천 수 1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미음드레*


                       이 월란




불면 날으오리다
젖으면
운명이라도 흔들어
쳇불처럼 말리오리다


바람에 실리면 가오리다
정처 없이도 가오리다
살점같은
저 기억의 포자 한 알
무심히 흩날리며


입김이 데려다 준 곳
내 명(命) 내릴 곳이라
흙가슴에도
홀로 눈이 터


미음*같은 잔상
미천한 바람의 흘레로
천연히도
당신을 피우리다
당신을 지우리다

               2008-04-28




* 미음드레 : 민들레의 방언.
* 미음 : ꃃ『북』봄철이나 가을철에 생나무의 껍질과 나무속
           사이에 생기는 물기가 많고 진득진득한 물질.



?

  1. 분수(分水)

  2. 사이클론

  3. 걸어다니는 옷

  4. 그네

  5. 생즉원(生卽願), 생즉원(生卽怨)

  6. 머핀 속의 사랑

  7. 가등

  8. 통성기도

  9. 미음드레

  10. 진실게임 2

  11. 사람의 바다

  12. 배란기

  13. 엄만 집에 있어

  14. 언약

  15. 흔들리는 집 2

  16. 봄탈

  17. 도망자

  18. 춤 추는 노을

  19. 속 빈 여자

  20. 어떤 사랑

Board Pagination Prev 1 ...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