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326
어제:
288
전체:
5,021,977

이달의 작가
제2시집
2008.05.10 13:11

미음드레

조회 수 394 추천 수 1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미음드레*


                       이 월란




불면 날으오리다
젖으면
운명이라도 흔들어
쳇불처럼 말리오리다


바람에 실리면 가오리다
정처 없이도 가오리다
살점같은
저 기억의 포자 한 알
무심히 흩날리며


입김이 데려다 준 곳
내 명(命) 내릴 곳이라
흙가슴에도
홀로 눈이 터


미음*같은 잔상
미천한 바람의 흘레로
천연히도
당신을 피우리다
당신을 지우리다

               2008-04-28




* 미음드레 : 민들레의 방언.
* 미음 : ꃃ『북』봄철이나 가을철에 생나무의 껍질과 나무속
           사이에 생기는 물기가 많고 진득진득한 물질.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51 미개인 이월란 2010.03.15 374
850 미드라이프 크라이시스 이월란 2009.01.02 731
849 미라 (mirra) 이월란 2008.05.10 293
848 미래로 가는 키보드 이월란 2010.01.19 472
847 미련 이월란 2009.09.04 331
846 미로아(迷路兒) 이월란 2008.05.10 299
845 미로캠 이월란 2008.05.10 309
844 미로학습 이월란 2013.05.24 235
843 미리내 이월란 2008.05.10 234
842 제2시집 미망 (未忘) 이월란 2008.05.10 271
841 미몽(迷夢) 이월란 2008.05.10 341
840 미역국 이월란 2009.11.11 452
839 미워도 다시 한번 이월란 2008.05.10 393
» 제2시집 미음드레 이월란 2008.05.10 394
837 미자르별이 푸르게 뜨는 날 이월란 2008.05.10 410
836 밀수제비 이월란 2009.12.31 389
835 밑줄 이월란 2008.05.10 270
834 바나나 속이기 이월란 2021.08.16 100
833 바느질 이월란 2008.05.08 387
832 제2시집 바다를 보고 온 사람 이월란 2008.05.10 236
Board Pagination Prev 1 ...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