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시집
2008.05.10 13:13

가등

조회 수 575 추천 수 1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등(街燈)


                                           이 월란




밤의 모서리
비행하던 어둠이 꼬리를 내리면
자벌레처럼 기어다니는 칠흙의 분말가루
생약처럼 마시는 내 불면의 어둠에


가등같은 이,
해바른 이승의 아침을 맞을 때까지
내 자존의 숲에
찰칵, 불 밝히는 이


지상에 내린
별방 가득 빛의 전갈
가슴이 눈처럼 부시다

                                  2008-04-30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77 사람의 바다 이월란 2008.05.10 412
1276 진실게임 2 이월란 2008.05.10 435
1275 제2시집 미음드레 이월란 2008.05.10 649
1274 제2시집 통성기도 이월란 2008.05.10 610
» 제2시집 가등 이월란 2008.05.10 575
1272 머핀 속의 사랑 이월란 2008.05.10 396
1271 생즉원(生卽願), 생즉원(生卽怨) 이월란 2008.05.10 447
1270 그네 이월란 2008.05.10 409
1269 걸어다니는 옷 이월란 2008.05.10 436
1268 제2시집 사이클론 이월란 2008.05.10 477
1267 분수(分水) 이월란 2008.05.10 430
1266 레퀴엠(requiem) 이월란 2008.05.10 427
1265 제2시집 휴거 이월란 2008.05.12 596
1264 태양꽃 이월란 2008.05.13 446
1263 푸코의 말 이월란 2008.05.14 468
1262 물처럼 고인 시간 이월란 2008.05.16 412
1261 詩똥 2 이월란 2008.05.16 457
1260 바람을 낳은 여자 이월란 2008.05.18 438
1259 제2시집 넘어지는 세상 이월란 2008.05.19 789
1258 낙조(落照) 이월란 2008.05.20 441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85 Next
/ 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