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퀴엠(requiem)
이 월란
믿부신 님이여
밀경(密耕)의 붉은 가슴
민상여로 흔들리거든
홀씨같은 눈물 모아
어둠 지나고
흉별 지나
저 벙어리별
마저 지나거든
벙으러진 꽃울음
보고지운 볕살아래
꽃길처럼 뿌려주오
꿈길처럼 놓아주오
2008-05-09
둥둥 북소리
당신, 꽃이 피네
그리움
김칫독을 씻으며
꽃, 살아있음
외로움 벗기
꿈꾸는 나무
홈리스 (homeless)
비섬
부음(訃音) 미팅
격자무늬 선반
낙조(落照)
넘어지는 세상
바람을 낳은 여자
詩똥 2
물처럼 고인 시간
푸코의 말
태양꽃
휴거
레퀴엠(requi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