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21
어제:
206
전체:
5,030,636

이달의 작가
2008.05.14 12:57

푸코의 말

조회 수 318 추천 수 1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푸코의 말



                                         이 월란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어려운 것은
하나님을 믿는 일>이라는 푸코의 말을 난 좋아한다
정곡이 찔렸다


공부하는 학생에게 가장 어려운 것은
공부를 하는 것일 것이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에게 가장 어려운 것은
아이를 키우는 것일 것이다


시를 쓰는 시인에게 가장 어려운 것은
시를 쓰는 것이다


그리스도인, 학생, 엄마, 시인
어떤 이름도 허투루 주어지지 않는다
남들에겐 보이지 않는 상처가 옹이처럼
가슴 속에, 손바닥 안에 박혀 있다
독 품은 씨앗같은 옹이 한 알씩 온 몸을 돌아다닌다
인내와, 희생과, 노력의 값을 치러낸
그들의 환희는 그래서 더욱 빛이 나는 것이라고


                                      2008-05-14




* 샤를 드 푸코 (Charles de Foucauld) : 프랑스 수도자,
                               <사하라의 불꽃>의 저자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31 포옹 이월란 2012.02.05 318
730 섬에 갇히다 이월란 2011.07.26 318
729 통화 중 이월란 2009.07.29 318
728 너의 손은 빛이다 이월란 2009.04.22 318
» 푸코의 말 이월란 2008.05.14 318
726 우린 모르니까요 이월란 2008.05.10 318
725 사용기간이 만료되어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월란 2008.05.10 318
724 홍엽 이월란 2008.05.10 318
723 제1시집 망부석 이월란 2008.05.09 318
722 제1시집 고백 이월란 2008.05.09 318
721 제3시집 나는 취소되고 있다 이월란 2009.06.17 317
720 제2시집 입추 이월란 2008.08.08 317
719 나를 건지다 이월란 2008.05.10 317
718 무제(無題) 이월란 2008.05.10 317
717 바람 맞으셨군요 이월란 2008.05.08 317
716 견공 시리즈 슬픈 유추(견공시리즈 105) 이월란 2011.05.31 316
715 괄호 속에서 이월란 2009.07.27 316
714 제2시집 詩똥 이월란 2008.05.10 316
713 그 여자 이월란 2008.05.09 316
712 꽃상여 이월란 2008.05.09 316
Board Pagination Prev 1 ...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