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14 12:57

푸코의 말

조회 수 468 추천 수 1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푸코의 말



                                         이 월란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어려운 것은
하나님을 믿는 일>이라는 푸코의 말을 난 좋아한다
정곡이 찔렸다


공부하는 학생에게 가장 어려운 것은
공부를 하는 것일 것이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에게 가장 어려운 것은
아이를 키우는 것일 것이다


시를 쓰는 시인에게 가장 어려운 것은
시를 쓰는 것이다


그리스도인, 학생, 엄마, 시인
어떤 이름도 허투루 주어지지 않는다
남들에겐 보이지 않는 상처가 옹이처럼
가슴 속에, 손바닥 안에 박혀 있다
독 품은 씨앗같은 옹이 한 알씩 온 몸을 돌아다닌다
인내와, 희생과, 노력의 값을 치러낸
그들의 환희는 그래서 더욱 빛이 나는 것이라고


                                      2008-05-14




* 샤를 드 푸코 (Charles de Foucauld) : 프랑스 수도자,
                               <사하라의 불꽃>의 저자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77 사람의 바다 이월란 2008.05.10 412
1276 진실게임 2 이월란 2008.05.10 435
1275 제2시집 미음드레 이월란 2008.05.10 649
1274 제2시집 통성기도 이월란 2008.05.10 610
1273 제2시집 가등 이월란 2008.05.10 575
1272 머핀 속의 사랑 이월란 2008.05.10 396
1271 생즉원(生卽願), 생즉원(生卽怨) 이월란 2008.05.10 447
1270 그네 이월란 2008.05.10 409
1269 걸어다니는 옷 이월란 2008.05.10 436
1268 제2시집 사이클론 이월란 2008.05.10 477
1267 분수(分水) 이월란 2008.05.10 430
1266 레퀴엠(requiem) 이월란 2008.05.10 427
1265 제2시집 휴거 이월란 2008.05.12 596
1264 태양꽃 이월란 2008.05.13 446
» 푸코의 말 이월란 2008.05.14 468
1262 물처럼 고인 시간 이월란 2008.05.16 412
1261 詩똥 2 이월란 2008.05.16 457
1260 바람을 낳은 여자 이월란 2008.05.18 438
1259 제2시집 넘어지는 세상 이월란 2008.05.19 789
1258 낙조(落照) 이월란 2008.05.20 441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85 Next
/ 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