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19
어제:
288
전체:
5,021,770

이달의 작가
2008.05.16 11:03

詩똥 2

조회 수 279 추천 수 1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詩똥 2


                                                     이 월란





일기가 되어버린 나의 詩
그 날의 일상과는 거리가 먼
머언 나라의 이야기
매일 떠나고 매일 돌아오는
길고도 짧은 탕녀의 객려


은밀한 보석
영원한 비밀
외면해버린 진실
고향의 노을
버리고 싶은 기억


아무도 읽어주지 않는 엎드린 병상일기를
영원히 맞춰지지 않을 퍼즐같은 유서처럼
바다에 투신한 별들의 잔말로


열 손가락 지문을 찍어
뒷간같은 서재에 한덩어리 떨어뜨리는 배설의 욕구
사장된 꿈의 찌끼들이 단단히 벼르고 있는 곳
사부작 사부작 현실의 속곳을 끌어내리면
끙!
습관성 변비다

                              
                                               2008-05-16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51 제2시집 그리움의 제국 이월란 2008.06.17 227
450 제2시집 흔들리는 집 3 이월란 2008.06.16 201
449 수신확인 이월란 2008.06.15 205
448 제2시집 포효 이월란 2008.06.13 242
447 제2시집 아침의 이별 이월란 2008.06.12 253
446 비의 목소리 이월란 2008.06.11 277
445 주머니 속의 죽음 이월란 2008.06.10 335
444 핏줄 이월란 2008.06.10 242
443 둥둥 북소리 이월란 2008.06.08 338
442 꽃, 살아있음 이월란 2008.06.07 235
441 그리움 이월란 2008.06.05 231
440 당신, 꽃이 피네 이월란 2008.06.04 270
439 제2시집 김칫독을 씻으며 이월란 2008.06.03 228
438 제2시집 외로움 벗기 이월란 2008.06.01 225
437 홈리스 (homeless) 이월란 2008.05.31 268
436 비섬 이월란 2008.05.30 283
435 제2시집 꿈꾸는 나무 이월란 2008.05.29 256
434 부음(訃音) 미팅 이월란 2008.05.28 293
433 격자무늬 선반 이월란 2008.05.27 341
432 청맹과니 이월란 2008.05.26 276
Board Pagination Prev 1 ...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