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32
어제:
306
전체:
5,022,945

이달의 작가
2008.05.18 11:38

바람을 낳은 여자

조회 수 298 추천 수 1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바람을 낳은 여자



                                             이 월란




티끌 위에 까치발로 서 있던 생명아
비바람만 먹고도 가슴이 자라서
이리도 시린 것이지


두근두근 백치처럼 세월만 훔쳐먹고
바람이 앉은 자리 알을 슬어도
몰랐던 것이지


날개짐승 한마리 문틈에 끼어 찢어지던 날
바람을 낳았네
백년 불다 스러지는
바람을 낳았네


기억기억 바람매질을 그리 맞고도
눈비음 태아기들 한소끔
몸을 풀었네

                                       2008-05-18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31 제1시집 봄이 오는 소리 이월란 2008.05.09 336
830 해질무렵 이월란 2008.05.09 336
829 그가 사는 도시 이월란 2008.05.08 336
828 식물인간 이월란 2013.05.24 335
827 니코 이월란 2010.06.28 335
826 제2시집 쇼핑 이월란 2008.07.29 335
825 제2시집 홍하(紅霞)의 해빈 이월란 2008.07.08 335
824 주머니 속의 죽음 이월란 2008.06.10 335
823 기억 이월란 2008.05.09 335
822 제1시집 모놀로그 / 표4글, 시인의 말 file 이월란 2016.08.15 334
821 제3시집 요가 이월란 2014.08.25 334
820 코끼리를 사랑한 장님 이월란 2009.12.15 334
819 인생에는 포즈가 없다 이월란 2009.10.24 334
818 O. 헨리의 별 이월란 2009.10.17 334
817 철새 이월란 2009.08.25 334
816 낙엽 이월란 2010.11.24 333
815 제비집 이월란 2008.05.09 333
814 이별모습 이월란 2008.05.08 333
813 낙엽 2 이월란 2010.11.24 332
812 거울 이월란 2009.12.03 332
Board Pagination Prev 1 ...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