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68
어제:
184
전체:
5,020,693

이달의 작가
2008.05.18 11:38

바람을 낳은 여자

조회 수 298 추천 수 1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바람을 낳은 여자



                                             이 월란




티끌 위에 까치발로 서 있던 생명아
비바람만 먹고도 가슴이 자라서
이리도 시린 것이지


두근두근 백치처럼 세월만 훔쳐먹고
바람이 앉은 자리 알을 슬어도
몰랐던 것이지


날개짐승 한마리 문틈에 끼어 찢어지던 날
바람을 낳았네
백년 불다 스러지는
바람을 낳았네


기억기억 바람매질을 그리 맞고도
눈비음 태아기들 한소끔
몸을 풀었네

                                       2008-05-18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31 제2시집 고요를 물고 날아간 새 이월란 2008.05.21 356
430 낙조(落照) 이월란 2008.05.20 272
429 제2시집 넘어지는 세상 이월란 2008.05.19 411
» 바람을 낳은 여자 이월란 2008.05.18 298
427 죄짐바리 이월란 2008.05.17 290
426 詩똥 2 이월란 2008.05.16 279
425 물처럼 고인 시간 이월란 2008.05.16 258
424 푸코의 말 이월란 2008.05.14 318
423 태양꽃 이월란 2008.05.13 239
422 제2시집 휴거 이월란 2008.05.12 246
421 레퀴엠(requiem) 이월란 2008.05.10 227
420 분수(分水) 이월란 2008.05.10 253
419 제2시집 사이클론 이월란 2008.05.10 226
418 걸어다니는 옷 이월란 2008.05.10 272
417 그네 이월란 2008.05.10 227
416 생즉원(生卽願), 생즉원(生卽怨) 이월란 2008.05.10 304
415 머핀 속의 사랑 이월란 2008.05.10 240
414 제2시집 가등 이월란 2008.05.10 206
413 제2시집 통성기도 이월란 2008.05.10 212
412 제2시집 미음드레 이월란 2008.05.10 394
Board Pagination Prev 1 ...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