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53
어제:
206
전체:
5,030,668

이달의 작가
2008.06.04 14:24

당신, 꽃이 피네

조회 수 270 추천 수 2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당신, 꽃이 피네


                                          이 월란




파란잠 깨어 엎드린 새벽
당신에게 편지를 쓰고 싶었다


는개 멎은 바람 뒤
비 묻은 꽃이 피었다
묵은 편지 같은 꽃들이 피었다


당신, 내게 오던 날
꼭 이랬었지 않나
서글퍼라
남은 사연을 구걸하며
다시 피는 꽃들


사람 없이도 철철이 옷을 갈아 입는
꽃귀신이 된
사랑
미운 기억마저 가려한


발신인 없는 묵은 편지를
다시 수신하는 마음
사연마다 꽃이 피네
당신, 꽃이 피네
  
                                        2008-06-04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31 그냥 두세요 이월란 2008.05.09 275
430 제2시집 그곳엔 장마 이월란 2008.06.18 241
429 그가 사는 도시 이월란 2008.05.08 336
428 그 이름 이월란 2008.05.10 232
427 그 여자 이월란 2008.05.09 316
426 제3시집 그 순간이 다시 온다면 이월란 2010.02.28 380
425 그 섬에 이월란 2008.05.10 287
424 견공 시리즈 그 분의 짜증(견공시리즈 59) 이월란 2010.03.22 444
423 그 땐 이월란 2010.01.19 336
422 귀여운 뱀파이어 이월란 2009.12.22 410
421 귀성 이월란 2014.10.22 242
420 귀로 이월란 2008.05.10 280
419 귀도(歸島) 이월란 2009.10.21 305
418 견공 시리즈 귀(견공시리즈 77) 이월란 2010.07.09 351
417 궁상 이월란 2011.10.24 263
416 굿 이월란 2009.11.11 319
415 제2시집 군중 속에서 이월란 2008.07.14 264
414 국경의 봄 이월란 2009.01.27 302
413 구신 들린 아이 이월란 2009.02.08 263
412 제3시집 구두의 역사 이월란 2009.09.29 531
Board Pagination Prev 1 ...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