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확인
이 월란
그대가 맞나요
나의 아침을 열었던 사람
비포장도로를 달려
암벽을 타고 내린 샛강같은 마음
손잡고 표류했던
전생의 기억을 목발처럼 짚고
사막같은 방에
목이 터져라 비가 쏟아지던
장목같은 세월 쩍쩍 갈라져도
주파수 잃은 문자만이
직립보행하는
세상처럼 넓은 음역 아래
별같은 통신
페허같은 간이역에
너에게 닿을
너에게 닿을
레일을 따라 달리는 편지
뜨거워진 언어
불꽃처럼 열어보던
2008-06-15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91 | 시 | 소요산의 가을 | 이월란 | 2008.12.19 | 306 |
590 | 시 | 소통왕국 | 이월란 | 2010.02.15 | 377 |
589 | 시 | 소포 | 이월란 | 2008.12.26 | 269 |
588 | 시 | 속 빈 여자 | 이월란 | 2008.05.10 | 281 |
587 | 시 | 손 | 이월란 | 2010.04.05 | 449 |
586 | 시 | 손끝 | 이월란 | 2008.05.10 | 260 |
585 | 시 | 손끝에 달리는 詩 | 이월란 | 2009.10.29 | 374 |
584 | 시 | 손님 | 이월란 | 2008.12.19 | 278 |
583 | 시 | 손목에서 맥박처럼 뛰고 있는데 | 이월란 | 2008.05.10 | 362 |
582 | 시 | 손밥 | 이월란 | 2010.05.30 | 550 |
581 | 시 | 손을 내밀어요 | 이월란 | 2008.05.09 | 387 |
580 | 시 | 손톱달 | 이월란 | 2008.05.10 | 323 |
579 | 시 | 솜눈 | 이월란 | 2008.05.07 | 418 |
578 | 시 | 쇠독 | 이월란 | 2012.05.19 | 579 |
577 | 제2시집 | 쇼핑 | 이월란 | 2008.07.29 | 335 |
576 | 시 | 수목장 | 이월란 | 2009.10.24 | 363 |
575 | 제3시집 | 수선집 여자 | 이월란 | 2008.10.12 | 403 |
574 | 시 | 수신자 불명 | 이월란 | 2011.01.30 | 627 |
» | 시 | 수신확인 | 이월란 | 2008.06.15 | 205 |
572 | 시 | 수신확인 2 | 이월란 | 2009.10.11 | 26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