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68
어제:
183
전체:
5,021,152

이달의 작가
제2시집
2008.06.21 13:39

비손

조회 수 205 추천 수 2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비손


                         이 월란



언약은 멀고
영혹은 가까워
마음의 할례를 좇아
눈 앞에
당신의 심장을 두고
손 안에
당신의 맥박을 짚어 봄이라
불 뿜는 발바닥에서
냉혹한 정수리까지
마르지 않는 흐름이 있어
엎드려 절한 신상 앞에서
부서진 축복을 줍고
두 손 모은 우상 앞에서
흩어진 저주를 모음이여
이리도 우매한
볼멘 기도를
당신이여 들으소서
발치 끝에서 올라오는
악의 두령을 꺾으소서
아름다운 이승의 재앙을
당신이여 살피소서
땅의 이 끝에서
저 끝까지라도
흩으셨다 모으시는
당신의 큰 손으로


                   2008-06-21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71 제2시집 붉은 남자 이월란 2008.07.04 352
470 그리고 또 여름 이월란 2008.07.02 250
469 우리, 언제부터 이월란 2008.07.01 330
468 제2시집 노을 2 이월란 2008.06.26 204
467 Soap Opera* 증후군 이월란 2008.06.25 231
466 나에게 말 걸기 이월란 2008.06.24 298
465 제2시집 목걸이 이월란 2008.06.24 483
» 제2시집 비손 이월란 2008.06.21 205
463 이월란 2008.06.20 195
462 P.T.O. 이월란 2008.06.19 211
461 제2시집 그곳엔 장마 이월란 2008.06.18 241
460 제2시집 그리움의 제국 이월란 2008.06.17 227
459 해동(解凍) 이월란 2009.01.13 308
458 제2시집 흔들리는 집 3 이월란 2008.06.16 201
457 수신확인 이월란 2008.06.15 205
456 제2시집 포효 이월란 2008.06.13 242
455 제2시집 아침의 이별 이월란 2008.06.12 253
454 비의 목소리 이월란 2008.06.11 277
453 주머니 속의 죽음 이월란 2008.06.10 335
452 핏줄 이월란 2008.06.10 242
Board Pagination Prev 1 ...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