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19 15:00

아모스 아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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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스 아모스*


                                             이 월란



이별의 강을 건너간
다시 그리워오는 것들의 주소를 찾아
안타까워 껴안았더니 부서져버린 것들을 찾아
밤의 길목마다 휘청, 발목이 빠졌어도

  
사랑은 온통 기다림 뿐이어서
돌아보니 지나온 날들은
어린 손으로 줍던
비갠 날 대문간에 떨어져 있던
그 젖은 엽서 속의 사연만 같아서


버려야지
버려야지
백기같은 흰주먹 치켜올리고 쌔근쌔근
뱉어내던 배내웃음으로


사무치게 온 것들에게 폭우처럼 울부짖은 죄
길이 아닌 것들을 그리워한 죄
아픈 것들만 사랑한 죄


새벽 문지방을 넘어
은혜를 가장한 천한 눈물까지
방울방울 주워 담아야지
넝마주이 갈고리같은 내 오른손을 들어


절망의 궤도를 돌아 홀로
돌아서는 아직도 낯선 그림자
짐을 꾸려 끄응 일어서는
등이 활처럼 굽은 날
무거운 날엔

                                      2008-07-19




* 아모스(Amos) : <짐>, <짐진 자>의 의미
ꃃ〖기독교〗고대 이스라엘의 예언자(?~?). 구약성경 아모스서의 필자로서 기원전
8세기 무렵에 북이스라엘 왕국에서 활동하였다. 하늘의 계시를 문서로 기록하여
성문(成文) 선지자의 시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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