혓바늘
이 월란
나도 모르게 신열이 돌아
혀몸 가득 좁쌀같은 붉은 살이 핀다
혀끝으로 지운 고백을 들이대듯
잊혀진 한 마디 말
몸이 한번씩 기억해내고야 만다
겁 없이 내두른
미소한 지평 한자락
망아(忘我)를 깨우는
사소한 몸닦달이 꽃처럼 바알갛다
2008-07-28
혓바늘
이 월란
나도 모르게 신열이 돌아
혀몸 가득 좁쌀같은 붉은 살이 핀다
혀끝으로 지운 고백을 들이대듯
잊혀진 한 마디 말
몸이 한번씩 기억해내고야 만다
겁 없이 내두른
미소한 지평 한자락
망아(忘我)를 깨우는
사소한 몸닦달이 꽃처럼 바알갛다
2008-07-28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91 | 제2시집 | 탈놀이 | 이월란 | 2008.08.11 | 248 |
490 | 시 | 읽고 싶은 날 | 이월란 | 2008.08.10 | 229 |
489 | 제2시집 | 문 | 이월란 | 2008.08.09 | 236 |
488 | 제2시집 | 입추 | 이월란 | 2008.08.08 | 317 |
487 | 시 | 멍 | 이월란 | 2008.08.07 | 280 |
486 | 시 | 캄브리아기의 평화 | 이월란 | 2008.08.05 | 260 |
485 | 시 | 부산여자 | 이월란 | 2008.08.04 | 266 |
484 | 시 | 연애질 | 이월란 | 2008.08.03 | 237 |
483 | 제2시집 | 빈방 | 이월란 | 2008.08.02 | 282 |
482 | 시 | 유정(有情) | 이월란 | 2008.07.30 | 270 |
481 | 제2시집 | 쇼핑 | 이월란 | 2008.07.29 | 335 |
» | 제2시집 | 혓바늘 | 이월란 | 2008.07.28 | 289 |
479 | 제2시집 | 숲길을 걸으면 | 이월란 | 2008.07.26 | 246 |
478 | 시 | 실종 2 | 이월란 | 2008.07.25 | 234 |
477 | 제2시집 | 카시오페이아 | 이월란 | 2008.07.24 | 310 |
476 | 제2시집 | 실종 | 이월란 | 2008.07.22 | 238 |
475 | 시 | 푸른 우체국 | 이월란 | 2008.07.21 | 260 |
474 | 제2시집 | 가연(佳緣) | 이월란 | 2008.07.20 | 267 |
473 | 시 | 아모스 아모스 | 이월란 | 2008.07.19 | 214 |
472 | 시 | 은혜 | 이월란 | 2008.07.17 | 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