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24
어제:
219
전체:
5,030,139

이달의 작가
2008.09.04 13:52

시야(視野)

조회 수 246 추천 수 1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시야(視野)


                                                     이 월란



보이는 것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데
보이지 않는 것을 눈에 넣으면 아프다는 거


보이는 기쁨엔 쉽게 등돌리면서
보이지 않는 슬픔은 부등켜 안고 산다는 거


보이는 것을 따라 가는 밝은 두 눈으로
보이지 않는 것을 좇아 가는 눈 먼 사람들이라는 거


이리 눈부신 세상에
어둠 속에서 눈 뜨기 좋아하는 착시의 문양에
착실히 길들여져


이리 환한 세상에
어둑어둑 가슴이 먼저 저문다는 거


                                                2008-09-04





?

  1. 자해

  2. 사랑 7

  3. 백념(百念)

  4. 시야(視野)

  5. 디아스포라의 바다

  6. 이인(二人)

  7. 1시간 50분

  8. 스시맨

  9. 이별나무

  10. 간헐천

  11. 가윗날

  12. 벽 2

  13. 까막잡기

  14. 사내아이들

  15. 기억색

  16. 횟집 어항 속에서

  17. 세월

  18. 폭설

  19. 투명한 거짓말

  20. 수선집 여자

Board Pagination Prev 1 ...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