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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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2008.09.04 13:52

시야(視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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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야(視野)


                                                     이 월란



보이는 것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데
보이지 않는 것을 눈에 넣으면 아프다는 거


보이는 기쁨엔 쉽게 등돌리면서
보이지 않는 슬픔은 부등켜 안고 산다는 거


보이는 것을 따라 가는 밝은 두 눈으로
보이지 않는 것을 좇아 가는 눈 먼 사람들이라는 거


이리 눈부신 세상에
어둠 속에서 눈 뜨기 좋아하는 착시의 문양에
착실히 길들여져


이리 환한 세상에
어둑어둑 가슴이 먼저 저문다는 거


                                                2008-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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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단풍

  2. 수선집 여자

  3. 투명한 거짓말

  4. 폭설

  5. 세월

  6. 횟집 어항 속에서

  7. 기억색

  8. 사내아이들

  9. 까막잡기

  10. 벽 2

  11. 가윗날

  12. 간헐천

  13. 이별나무

  14. 스시맨

  15. 1시간 50분

  16. 이인(二人)

  17. 디아스포라의 바다

  18. 시야(視野)

  19. 백념(百念)

  20. 사랑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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