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64
어제:
288
전체:
5,021,815

이달의 작가
2008.09.04 13:52

시야(視野)

조회 수 246 추천 수 1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시야(視野)


                                                     이 월란



보이는 것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데
보이지 않는 것을 눈에 넣으면 아프다는 거


보이는 기쁨엔 쉽게 등돌리면서
보이지 않는 슬픔은 부등켜 안고 산다는 거


보이는 것을 따라 가는 밝은 두 눈으로
보이지 않는 것을 좇아 가는 눈 먼 사람들이라는 거


이리 눈부신 세상에
어둠 속에서 눈 뜨기 좋아하는 착시의 문양에
착실히 길들여져


이리 환한 세상에
어둑어둑 가슴이 먼저 저문다는 거


                                                2008-09-04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11 영문 수필 Defense and Condemnation of U.S. Industrial Capitalism 이월란 2010.10.29 424
510 영문 수필 The Blame Game, Fort Sumter 이월란 2010.10.29 394
509 견공 시리즈 잠자는 가을(견공시리즈 82) 이월란 2010.10.29 382
508 견공 시리즈 제3자의 착각(견공시리즈 83) 이월란 2010.10.29 438
507 맛간 詩 이월란 2010.10.29 366
506 보슬비 육개장 이월란 2010.10.29 408
505 맹물로 가는 차 이월란 2010.10.29 430
504 한 마음 이월란 2010.10.29 364
503 동문서답 이월란 2010.10.29 558
502 환절의 문 이월란 2010.10.29 575
501 타임래그 2 이월란 2010.10.29 579
500 레드 벨벳 케잌 이월란 2010.10.29 715
499 몸길 이월란 2010.10.29 472
498 어제는 자유 이월란 2010.10.29 516
497 숲의 함성 이월란 2010.10.29 502
496 영문 수필 The New Deal 이월란 2010.11.24 859
495 영문 수필 A Brief History of Jewelry 이월란 2010.11.24 7014
494 영문 수필 The Struggle for Free Seech at CCNY, 1931-42 이월란 2010.11.24 940
493 영문 수필 Devil's Gifts, Drugs and Alcohol 이월란 2010.11.24 344
492 견공 시리즈 노래하는 똥(견공시리즈 84) 이월란 2010.11.24 438
Board Pagination Prev 1 ...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