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80
어제:
183
전체:
5,021,164

이달의 작가
2008.09.04 13:52

시야(視野)

조회 수 246 추천 수 1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시야(視野)


                                                     이 월란



보이는 것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데
보이지 않는 것을 눈에 넣으면 아프다는 거


보이는 기쁨엔 쉽게 등돌리면서
보이지 않는 슬픔은 부등켜 안고 산다는 거


보이는 것을 따라 가는 밝은 두 눈으로
보이지 않는 것을 좇아 가는 눈 먼 사람들이라는 거


이리 눈부신 세상에
어둠 속에서 눈 뜨기 좋아하는 착시의 문양에
착실히 길들여져


이리 환한 세상에
어둑어둑 가슴이 먼저 저문다는 거


                                                2008-09-04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11 가윗날 이월란 2008.09.13 221
510 간헐천 이월란 2008.09.13 218
509 이별나무 이월란 2008.09.10 259
508 스시맨 이월란 2008.09.09 345
507 1시간 50분 이월란 2008.09.08 243
506 이인(二人) 이월란 2008.09.07 291
505 디아스포라의 바다 이월란 2008.09.06 219
» 시야(視野) 이월란 2008.09.04 246
503 백념(百念) 이월란 2008.09.03 299
502 사랑 7 이월란 2008.09.02 211
501 제2시집 자해 이월란 2008.09.01 207
500 제2시집 할러데이 편지 이월란 2008.08.31 257
499 포이즌(poison) 이월란 2008.08.30 262
498 흔적 이월란 2008.08.28 282
497 산불 이월란 2008.08.27 273
496 제2시집 모하비 이월란 2008.08.26 799
495 몸 푸는 사막 이월란 2008.08.25 303
494 제2시집 밤비행기 이월란 2008.08.24 264
493 제2시집 분신 이월란 2008.08.13 217
492 제2시집 동거 이월란 2008.08.12 235
Board Pagination Prev 1 ...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