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3
어제:
353
전체:
5,022,620

이달의 작가
2008.09.04 13:52

시야(視野)

조회 수 246 추천 수 1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시야(視野)


                                                     이 월란



보이는 것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데
보이지 않는 것을 눈에 넣으면 아프다는 거


보이는 기쁨엔 쉽게 등돌리면서
보이지 않는 슬픔은 부등켜 안고 산다는 거


보이는 것을 따라 가는 밝은 두 눈으로
보이지 않는 것을 좇아 가는 눈 먼 사람들이라는 거


이리 눈부신 세상에
어둠 속에서 눈 뜨기 좋아하는 착시의 문양에
착실히 길들여져


이리 환한 세상에
어둑어둑 가슴이 먼저 저문다는 거


                                                2008-09-04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11 꽃덧 이월란 2008.05.10 297
510 꽃담배 이월란 2012.04.10 457
509 꽃그늘 이월란 2008.05.10 256
508 꽃, 살아있음 이월란 2008.06.07 235
507 꽃, 거리의 시인들 이월란 2008.05.10 324
506 깡패시인 이월란 2010.01.07 460
505 제2시집 까막잡기 이월란 2008.09.16 280
504 제2시집 김칫독을 씻으며 이월란 2008.06.03 228
503 시평 김기택 시평 이월란 2016.08.15 135
502 길치 이월란 2009.12.15 294
501 제1시집 길손 이월란 2008.05.09 321
500 길고양이 이월란 2009.12.03 401
499 길고양이 이월란 2014.05.28 348
498 이월란 2010.07.09 411
497 기회는 찬스다 이월란 2011.07.26 259
496 기적 이월란 2010.05.02 358
495 기우杞憂 이월란 2011.01.30 498
494 기억이 자라는 소리 이월란 2008.05.10 239
493 기억의 방 이월란 2009.01.27 298
492 기억의 방 이월란 2010.08.08 390
Board Pagination Prev 1 ...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