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이월란
삼만 구천 피트 상공에서 내려다보니
꽉 매운 구름층이 폭설처럼 쌓여 있다
망양에 뿌리 내릴 비의 넝쿨 속
생의 언덕 위로 드리운 구름차일을 솟아
현실의 활주로에서 이륙해 버린 이인승 경비행기
마음의 대기권을 벗어나
불시착한 저 높고 높은 곳에서
영영 발이 묶이도록
남루해진 여로가 눈부시게 막히도록
행여나 기다리던 그 폭설처럼
2008-10-09
자해
사랑 7
백념(百念)
시야(視野)
디아스포라의 바다
이인(二人)
1시간 50분
스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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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천
가윗날
벽 2
까막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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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색
횟집 어항 속에서
세월
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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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집 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