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6,211
어제:
1,824
전체:
4,990,239

이달의 작가
2008.10.09 14:28

폭설

조회 수 232 추천 수 1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폭설


                                                      이월란




삼만 구천 피트 상공에서 내려다보니

꽉 매운 구름층이 폭설처럼 쌓여 있다

망양에 뿌리 내릴 비의 넝쿨 속

생의 언덕 위로 드리운 구름차일을 솟아

현실의 활주로에서 이륙해 버린 이인승 경비행기

마음의 대기권을 벗어나

불시착한 저 높고 높은 곳에서

영영 발이 묶이도록

남루해진 여로가 눈부시게 막히도록

행여나 기다리던 그 폭설처럼

                                              2008-10-09




?

  1. 피사체

  2. 피사의 사탑

  3. 플라톤의 옷장

  4. 플라네타륨의 꽃

  5. 풍금(風禽)

  6. 풍경이 건져 올리는 기억의 그물

  7. 푸코의 말

  8. 푸쉬킨에게

  9. 푸른언어

  10. 푸른 우체국

  11. 푸른 물고기

  12. 푸드 포이즌

  13. 표절시비

  14. 폭풍의 언덕

  15. 폭풍 모라꼿

  16. 폭설

  17. 포효

  18. 포커 페이스

  19. 포츈쿠키

  20. 포츈쿠키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