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이월란
삼만 구천 피트 상공에서 내려다보니
꽉 매운 구름층이 폭설처럼 쌓여 있다
망양에 뿌리 내릴 비의 넝쿨 속
생의 언덕 위로 드리운 구름차일을 솟아
현실의 활주로에서 이륙해 버린 이인승 경비행기
마음의 대기권을 벗어나
불시착한 저 높고 높은 곳에서
영영 발이 묶이도록
남루해진 여로가 눈부시게 막히도록
행여나 기다리던 그 폭설처럼
2008-10-09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531 | 시 | 사랑밖에 | 이월란 | 2010.09.06 | 372 |
| 530 | 제3시집 | 눈물의 城 | 이월란 | 2010.09.06 | 375 |
| 529 | 시 | 편지 4 | 이월란 | 2010.09.06 | 353 |
| 528 | 시 | 해체 | 이월란 | 2010.09.06 | 381 |
| 527 | 시 | 묘지의 시간 | 이월란 | 2010.09.06 | 477 |
| 526 | 제3시집 | GI 신부 | 이월란 | 2010.09.06 | 493 |
| 525 | 영문 수필 | Were They Radicals or Conservatives? | 이월란 | 2010.09.20 | 518 |
| 524 | 영문 수필 | Security or Freedom | 이월란 | 2010.09.20 | 396 |
| 523 | 시 | 부모 | 이월란 | 2010.09.20 | 546 |
| 522 | 시 | 그리운 이에게 | 이월란 | 2010.09.20 | 526 |
| 521 | 시 | F와 G 그리고 P와 R | 이월란 | 2010.09.20 | 683 |
| 520 | 시 | 천국, 한 조각 | 이월란 | 2010.09.20 | 557 |
| 519 | 시 | 요가 | 이월란 | 2010.09.20 | 441 |
| 518 | 시 | 진짜 바람 | 이월란 | 2010.09.26 | 404 |
| 517 | 시 | 섬그늘 | 이월란 | 2010.09.26 | 566 |
| 516 | 시 | 푸른 물고기 | 이월란 | 2010.09.26 | 482 |
| 515 | 시 | 다음 페이지 | 이월란 | 2010.09.26 | 431 |
| 514 | 시 | 니그로 | 이월란 | 2010.09.26 | 565 |
| 513 | 영문 수필 | Life in Early Jamestown | 이월란 | 2010.10.29 | 296 |
| 512 | 영문 수필 | The Black History | 이월란 | 2010.10.29 | 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