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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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제3시집
2008.10.20 14:28

세월 2

조회 수 212 추천 수 1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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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2



                                                   이월란




어젯밤 잠들기 전, 시 몇 가닥 적어 두었었다

침대 머리맡에 놓아 둔 메모지가 온데간데없어

일어나기가 귀찮아

까만 허공에 눈빛으로 단단히 적어 두었었다

아침에 문득 생각이 나 베끼려고 봤더니 간데온데없다

눈을 씻고 봐도 없다

누가 그 새 다 베껴쓰고 말갛게 지워 놓았을까


                                                2008-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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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단풍

  2. 첫눈

  3. 세상을 끌고 가는 차

  4. 환승

  5. 심문

  6. 세월 2

  7. 밤꽃 파는 소녀

  8. 바람의 혀

  9. 공항대기실 2

  10. 흐림의 실체

  11.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12. 어둠숨쉬기

  13. 인사동 아리랑

  14. 피사체

  15. 부화(孵化)

  16. 내부순환도로

  17. 단행본

  18. 낙엽을 읽다

  19. 여기는 D.M.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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