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24 15:08

흐림의 실체

조회 수 707 추천 수 1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흐림의 실체


                                                     이월란




빛의 두려운 선밀도
프리즘의 기만을 자축해요


파랑유리는 파랑빛만 통과
초록유리는 초록빛만 통과
나의유리는 나의빛만 통과
너의유리는 너의빛만 통과


통과
통과
통과


결국, 지상의 그림자 파일이 모조리 삭제당했다
스나이퍼 같은 태양의 눈이 어디선가 노려보고 있다
그늘이 되어 여기 저기 접목 당한다
저 수직의 슬하에 익숙한 체위로 바짝 엎드려야 한다
비의 혁명이 덮치기 전에, 나를


                                                  2008-10-23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77 가윗날 이월란 2008.09.13 432
1176 제2시집 벽 2 이월란 2008.09.14 621
1175 제2시집 까막잡기 이월란 2008.09.16 813
1174 사내아이들 이월란 2008.09.18 432
1173 기억색 이월란 2008.09.18 456
1172 횟집 어항 속에서 이월란 2008.10.07 847
1171 제3시집 세월 이월란 2008.10.08 697
1170 폭설 이월란 2008.10.09 410
1169 투명한 거짓말 이월란 2008.10.11 456
1168 제3시집 수선집 여자 이월란 2008.10.12 840
1167 단풍 이월란 2008.10.14 402
1166 첫눈 이월란 2008.10.15 418
1165 세상을 끌고 가는 차 이월란 2008.10.16 437
1164 환승 이월란 2008.10.17 460
1163 심문 이월란 2008.10.18 400
1162 제3시집 세월 2 이월란 2008.10.20 669
1161 밤꽃 파는 소녀 이월란 2008.10.20 628
1160 바람의 혀 이월란 2008.10.21 454
1159 제3시집 공항대기실 2 이월란 2008.10.22 1263
» 흐림의 실체 이월란 2008.10.24 707
Board Pagination Prev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85 Next
/ 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