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 (견공시리즈 109)
이월란(2011-8)
어디선가 소곤소곤 말소리
TV 소리인가
귀기울여보니 남편의 목소리
“그녀는 너무 이기적이야
난 그저 도와주고 싶었을 뿐이라구
정말 못됐어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속닥이는 소리
두 팔에 안긴 토비는 귀가 쫑긋
욕하는 입도, 듣는 귀도
저리 고울 수가
낙엽을 읽다
단행본
내부순환도로
부화(孵化)
피사체
인사동 아리랑
어둠숨쉬기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욕(견공시리즈 109)
말(견공시리즈 110)
새
흐림의 실체
공항대기실 2
바람의 혀
밤꽃 파는 소녀
세월 2
심문
환승
세상을 끌고 가는 차
첫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