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들이 실종되는 것은 일상다반사

by 이월란 posted Jan 07, 200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포스트들이 실종되는 것은 일상다반사


                                                                                                         이월란



삼백 육십 다섯개의 주사위를 무상으로 배급 받고 일단 비굴해진 서웃날, 치열함이 서투른 낭만으로 이미 꼬리를 내렸던 세밑의 가슴이었다. 누군가에겐 <왜>냐고 묻고 싶었고 또 누군가에겐 죄짓고 싶었다. 벌레가 배를 채우기 시작한 사과를 네 쪽으로 갈라놓고 한 쪽씩 아삭아삭 삼키는데 시린 이빨들이 죄다 가슴으로 내려가 박힌다. 어린 날 생선가시가 목에 박혀 찔끔 눈물 흘리며 삼켰던 찬밥덩이가 이제야 올라오고 있다. 세월이 흐르고 해가 바뀌어도 삭지 못하는 암종 같은 것이 있다.
  

이 글의 출처가 궁금하다. 설암, 후두암, 식도암, 췌장암, 직장암, 폐암, 유방암, 자궁암, 피부암...... 전이를 막아야 한다.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면 원문보기가 있을 것이다.

                                                                                                   2009-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