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멀미
이월란
언제부터인가 늘 백지를 가지고 다닌다
멀미 때문에 비닐봉지를 달고 다니는 멀미환자처럼
흔들릴 때마다 와락 솟구치는 시큼한 토사물
生의 바퀴는 매끈히 달려도 꽉 다문 어금니 사이로
아이 서듯 시금시금 올라오는 신물
무임승차한 삶은 결코 멈추지 않고
백지는 늘 위산으로 부식되고 있다
2009-01-11
만삭
황태자의 마지막 사랑
라식
꽃병
달거리
악어와 악어새
기억의 방
국경의 봄
I LOVE YOU
안개정국
샤갈의 窓
불시착
접싯밥
연습
증언 2 ---------구시대의 마지막 여인
오줌 싸던 날
줄긋기
CF* 단상
사랑 8
詩멀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