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멀미
이월란
언제부터인가 늘 백지를 가지고 다닌다
멀미 때문에 비닐봉지를 달고 다니는 멀미환자처럼
흔들릴 때마다 와락 솟구치는 시큼한 토사물
生의 바퀴는 매끈히 달려도 꽉 다문 어금니 사이로
아이 서듯 시금시금 올라오는 신물
무임승차한 삶은 결코 멈추지 않고
백지는 늘 위산으로 부식되고 있다
2009-01-11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097 | 시 | 포츈쿠키 | 이월란 | 2009.01.15 | 426 |
| 1096 | 시 | 흐르는 섬 | 이월란 | 2009.01.15 | 548 |
| » | 제3시집 | 詩멀미 | 이월란 | 2009.01.15 | 787 |
| 1094 | 시 | 사랑 8 | 이월란 | 2009.01.15 | 422 |
| 1093 | 시 | CF* 단상 | 이월란 | 2009.01.15 | 484 |
| 1092 | 시 | 줄긋기 | 이월란 | 2009.01.15 | 524 |
| 1091 | 시 | 오줌 싸던 날 | 이월란 | 2009.01.16 | 583 |
| 1090 | 시 | 증언 2 ---------구시대의 마지막 여인 | 이월란 | 2009.01.16 | 443 |
| 1089 | 시 | 연습 | 이월란 | 2009.01.19 | 387 |
| 1088 | 시 | 접싯밥 | 이월란 | 2009.01.19 | 410 |
| 1087 | 시 | 불시착 | 이월란 | 2009.01.22 | 398 |
| 1086 | 시 | 샤갈의 窓 | 이월란 | 2009.01.22 | 514 |
| 1085 | 제3시집 | 안개정국 | 이월란 | 2009.01.22 | 734 |
| 1084 | 시 | I LOVE YOU | 이월란 | 2009.01.27 | 535 |
| 1083 | 시 | 국경의 봄 | 이월란 | 2009.01.27 | 446 |
| 1082 | 시 | 기억의 방 | 이월란 | 2009.01.27 | 421 |
| 1081 | 시 | 악어와 악어새 | 이월란 | 2009.01.31 | 488 |
| 1080 | 시 | 달거리 | 이월란 | 2009.01.31 | 416 |
| 1079 | 시 | 꽃병 | 이월란 | 2009.02.03 | 422 |
| 1078 | 시 | 라식 | 이월란 | 2009.02.03 | 38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