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76
어제:
183
전체:
5,021,160

이달의 작가
2009.01.15 12:26

CF* 단상

조회 수 274 추천 수 2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CF* 단상


                                                       이월란



[이 소리도 아닙니다. 이 소리도 아닙니다.
용각산은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구슬이나 잔돌들이 부딪치는 소리를 낸 후
몽몽한 적막 속에
예언처럼 울리던 바리톤조 성우의 멘트
둥근 알루미늄 통 속에 하얀 분말과 소꿉살림같은 스푼
한국엔 요즘도 용각산이 있을라나
무슨 약이었지? 기침, 감기약? 거담제?


간헐천처럼 솟구치는 고통을 꿀꺽 삼키고
일시적인 적막감 속에서
누군가 나를 흔들어보고 있다


[이 소리도 아닙니다. 이 소리도 아닙니다.
고통은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2009-01-14



* CF : commercial film (광고용 텔레비전 필름)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11 햇살 무작한 날엔 이월란 2008.05.09 273
1210 실내화 이월란 2008.05.09 273
1209 산불 이월란 2008.08.27 273
1208 흔들리는 집 5 이월란 2008.11.12 273
1207 스팸메일 이월란 2009.01.07 273
1206 출처 이월란 2009.04.21 273
1205 영시집 Pangaea 이월란 2012.02.05 273
1204 눈길(雪路) 이월란 2008.05.10 274
1203 여기는 D.M.Z. 이월란 2008.11.02 274
1202 지우개밥 이월란 2008.12.02 274
1201 충전 이월란 2008.12.19 274
» CF* 단상 이월란 2009.01.15 274
1199 시집살이 이월란 2009.04.05 274
1198 춤추는 가라지 이월란 2009.04.09 274
1197 빛꽃 이월란 2009.08.01 274
1196 폭풍 모라꼿 이월란 2009.08.06 274
1195 견공 시리즈 숨바꼭질(견공시리즈 41) 이월란 2009.10.14 274
1194 그냥 두세요 이월란 2008.05.09 275
1193 철새는 날아가고 이월란 2008.05.10 275
1192 바람의 교주 이월란 2009.10.24 275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