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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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2009.04.14 13:09

입술지퍼

조회 수 331 추천 수 2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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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지퍼



이월란(09/04/09)



딸애가 입다버린, 후드 달린 조끼파카를 주워 입었다
톰보이같은 아이가 험하게도 입었던 그 옷은
지퍼 안쪽단이 파헤쳐진 내장처럼 너덜너덜 찢겨져 있다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으려면 늘 지퍼를 단단히 채워놓아야 한다
해진 속마음을 들키지 않기 위해 입술지퍼를 잘 여며야 하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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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기다림

  2. 패디큐어 (Pedicure)

  3. 오늘, 그대의 삶이 무거운 것은

  4. 똥파리

  5. 간밤에 내린 눈

  6. 원형나비

  7. 낭연(狼煙)

  8. 중독---詩들의 병동에서

  9. 아멘족 3

  10. 야바위

  11. 바람서리

  12. 우리, 언제부터

  13. 임시보관함

  14. 화양연화(花樣年華)

  15. 안나푸르나의 눈물(견공시리즈 45)

  16. 그리움 4

  17. 주중의 햇살

  18. 새벽무대

  19. 입술지퍼

  20. 시를 먹고 사는 짐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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