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삶이 2 이월란(09/04/12) 원작은 한 번도 읽은 적이 없는데 평설만 읽고 고개를 끄덕이는 것 같아서 조간신문처럼 툭 던져진 하루를 해진 후에야 석간신문처럼 펼쳐 보는 것 같아서 똑같은 부모를 두고도 서자들 속에 적자같은 날 보다는 적자들 속에 천대받는 서출같은 날이 더 많은 것 같아서 성군처럼 군림하는 생명 아래 몰래 탈세를 일삼는 벼슬아치처럼 자꾸만 눈치가 보이는 것도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