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삶이 2
이월란(09/04/12)
원작은 한 번도 읽은 적이 없는데
평설만 읽고 고개를 끄덕이는 것 같아서
조간신문처럼 툭 던져진 하루를
해진 후에야 석간신문처럼 펼쳐 보는 것 같아서
똑같은 부모를 두고도
서자들 속에 적자같은 날 보다는
적자들 속에 천대받는 서출같은 날이 더 많은 것 같아서
성군처럼 군림하는 생명 아래
몰래 탈세를 일삼는 벼슬아치처럼 자꾸만
눈치가 보이는 것도 같아서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51 | 시 | 너의 손은 빛이다 | 이월란 | 2009.04.22 | 318 |
650 | 시 | 퍼즐 | 이월란 | 2009.04.21 | 289 |
649 | 시 | 할머니의 시간 | 이월란 | 2009.04.21 | 300 |
648 | 시 | 출처 | 이월란 | 2009.04.21 | 273 |
647 | 시 | 돌보석 | 이월란 | 2009.04.17 | 353 |
646 | 제3시집 | 거래 | 이월란 | 2009.04.17 | 306 |
645 | 시 | 그녀의 펌프질 | 이월란 | 2009.04.17 | 527 |
644 | 시 | 염(殮) | 이월란 | 2009.04.14 | 321 |
» | 시 | 오늘은, 삶이 2 | 이월란 | 2009.04.14 | 267 |
642 | 시 | 바다몸 | 이월란 | 2009.04.14 | 270 |
641 | 시 | 모나크나비는 | 이월란 | 2009.04.14 | 345 |
640 | 시 | 입술지퍼 | 이월란 | 2009.04.14 | 331 |
639 | 시 | 알레르기 | 이월란 | 2009.04.09 | 416 |
638 | 시 | 사레 | 이월란 | 2009.04.09 | 372 |
637 | 시 | 춤추는 가라지 | 이월란 | 2009.04.09 | 274 |
636 | 시 | 오늘은, 삶이 | 이월란 | 2009.04.07 | 251 |
635 | 시 | 엄마는 생각 중 | 이월란 | 2009.04.07 | 263 |
634 | 시 | 무서운 침묵 | 이월란 | 2009.04.07 | 278 |
633 | 시 | 가슴귀 | 이월란 | 2009.04.07 | 286 |
632 | 시 | 똥개시인 | 이월란 | 2009.04.07 | 2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