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9
어제:
288
전체:
5,021,660

이달의 작가
2009.05.04 13:01

스와인 플루

조회 수 397 추천 수 2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스와인 플루



이월란(09/04/28)




스와인* 플루가 오고 있다고 뉴스마다 난리법석인데
서서히 코가 막히고 인후통이 덮쳤다
돼지처럼 부와 명예만을 꿀꿀 좇아다니다
죽을 때마저 야비한 욕심꾸러기, 꿀꿀 인플루엔자에 걸리다니
돼지독감보다는 조류독감이 훨씬 낫지 싶다
코를 팽 풀고나자 정수리쪽에서 찌지직 새소리가 났다
조류독감이 틀림없다
폐포에서 꽈리를 불 듯 후두부 뇌천쪽에서
변종 바이러스로 태어난 철새 한 마리
항체로 가장한 열병 한 그루 심어두고
드디어 날갯짓을 하고 있다
아파도 새처럼 아프고 싶다




* swine : 돼지, 집합적이며 일반적으로는 pig, hog를 씀.
          (속어) 야비한 녀석, 욕심꾸러기, 탐욕자, 호색한.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71 견공 시리즈 개같은(견공시리즈 2) 이월란 2009.05.30 434
670 사고다발지역 이월란 2009.05.30 261
669 성대묘사 이월란 2009.05.30 291
668 견공 시리즈 토비의 말(견공시리즈 1) 이월란 2009.05.19 389
667 뮤즈에의 구애 이월란 2009.05.19 610
666 빛나는 감옥 이월란 2009.05.19 339
665 그녀는 동거 중 이월란 2009.05.12 443
664 나는 나를 통역한다 이월란 2009.05.12 284
663 연인 이월란 2009.05.12 276
662 시가 말을 건다 이월란 2009.05.12 397
661 이드의 성(城) 이월란 2009.05.09 315
660 사랑의 지도 이월란 2009.05.09 390
659 근시안 이월란 2009.05.09 267
658 눈(目)의 고향 이월란 2009.05.09 373
657 詩, 그 허상 앞에 이월란 2009.05.04 300
656 시제(時制) 없음 이월란 2009.05.04 282
» 스와인 플루 이월란 2009.05.04 397
654 칼 가는 사람 이월란 2009.05.04 495
653 욕망을 운전하다 이월란 2009.04.22 374
652 해커 이월란 2009.04.22 291
Board Pagination Prev 1 ...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