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11
어제:
219
전체:
5,030,226

이달의 작가
견공 시리즈
2009.05.30 02:16

개같은(견공시리즈 2)

조회 수 434 추천 수 1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개같은(견공시리즈 2)




이월란(09/05/19)




난 개로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 미숙한 어미개
개가 들어가면 난잡해지는 세상 속에서
개의 속성을 창조해낸 인간의 영토 위에서
육두문자 전설의 주인공이 되어버린 개같은 접두사


개미나리개살구개떡개꿈개새끼개자식개뼈다귀개나발개소리개판개수작
개망나니개차반개불쌍놈개죽음개털개기름개망신개뿔개폼개피개코개꼴


수학공식을 말하다가도 기꼬만간장의 성분을 검색하는 인간들의 변덕을
99퍼센트의 헛소문도 100퍼센트의 진실로 만들 줄 아는 사람들의 혀를
항간이 짖어대는 사나운 풍문도 내게 와선
세사처럼 뽑힌 순결한 진실의 옷감으로 짜여질 수 있는 교묘한 이치겠다


진돗개도 삽살개도 풍산개도 아닌 말티즈


개가 개입해버린 나의 삶, 전혀 개같지 않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91 세밑 우체국 이월란 2009.12.22 365
990 벌레와 그녀 이월란 2009.08.29 365
989 제3시집 내부순환도로 이월란 2008.10.30 365
988 별리동네 2 이월란 2008.05.10 365
987 Sunshine State 이월란 2008.05.09 365
986 제로니모 만세 이월란 2011.05.31 364
985 핏줄 2 이월란 2011.04.09 364
984 독립기념일 이월란 2010.11.24 364
983 한 마음 이월란 2010.10.29 364
982 그리움 5 이월란 2010.04.23 364
981 밤마다 쓰러지기 이월란 2010.01.23 364
980 날아다니는 길 이월란 2008.05.10 364
979 생인손 이월란 2008.05.10 364
978 레모네이드 이월란 2008.05.09 364
977 숨바꼭질 이월란 2008.05.08 364
976 대숲 이월란 2011.03.18 363
975 영문 수필 Sign Language 이월란 2010.07.09 363
974 Mr. 딜레마 이월란 2009.12.09 363
973 수목장 이월란 2009.10.24 363
972 비질 이월란 2008.05.08 363
Board Pagination Prev 1 ...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