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81
어제:
267
전체:
5,024,235

이달의 작가
2009.07.27 13:59

돌아온 탕자

조회 수 269 추천 수 2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돌아온 탕자



이월란(09/07/23)



잔치는 끝났다
시를 씁네 떠벌렸고
다 늙어 신인상을 받네 얼굴 내밀었다
고향같은 낙서장이 앞에 있는데 손이 가지 못한다
헐레벌떡 낙서파일을 옮기려다 뭉텅이로 잃어버렸다
세상은 너무 푸석하다 바람 피워놓고 돌아와
엄마이불 들추시던 울아버지 마음도 이랬을까
십 년간의 메모가 깨알처럼 박힌 성경책을 잃었다는
부흥강사의 목소리처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라는 하나님의 뜻이란다
목욕재계라도 해야겠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51 알레르기 이월란 2009.04.09 416
1250 영문 수필 Mortal Gods 이월란 2011.03.18 415
1249 제1시집 삶은 계란을 까며 이월란 2008.05.09 415
1248 견공 시리즈 새 길 (견공시리즈 126) 이월란 2012.08.17 414
1247 견공 시리즈 선텐 (견공시리즈 93) 이월란 2011.04.09 414
1246 주정하는 새 이월란 2011.03.18 414
1245 견공 시리즈 마흔 다섯 계단(견공시리즈 58) 이월란 2010.03.15 414
1244 또 하나의 얼굴 이월란 2008.05.08 414
1243 향기로운 부패 이월란 2010.11.24 413
1242 견공 시리즈 개꿈(견공시리즈 66) 이월란 2010.06.07 413
1241 어린 결혼 이월란 2010.04.27 413
1240 립스틱, 내가 나를 유혹하는 이월란 2009.12.22 413
1239 시작노트 이월란 2009.08.01 413
1238 견공 시리즈 생일카드 (견공시리즈 117) 이월란 2012.02.05 412
1237 저격수 이월란 2010.08.22 412
1236 큰 바위 얼굴 이월란 2010.05.25 412
1235 영혼, 저 너머 이월란 2010.01.29 412
1234 울음소리 이월란 2009.02.14 412
1233 제1시집 사명(使命) 이월란 2008.05.07 412
1232 제1시집 탑돌이 이월란 2008.05.07 412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