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81
어제:
276
전체:
5,028,675

이달의 작가
조회 수 390 추천 수 2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시스루룩(see through look)의 유물



이월란(09/07/25)
  


속이 시스루룩의 브래지어처럼 훤히 보인다면 차라리 알몸으로 살으렴
장기에 가려지고 입성으로 장식된 속내가
마인드리더의 투시안으로 푸시업 브래지어의 보조스폰지를 탐지해내듯
빈티나는 가슴을 X-레이처럼 찍어줄 수도 있다는데
끈펜티가 훤히 보이는 나체촌의 원주민으로 정착하는거야
구시대의 뉴패션으로 항간의 주점에서 저녁마다 옷을 벗는 스트리퍼처럼
섬세한 수공으로 무대에 세워진 킬힐의 누드모델처럼 말야
실리콘으로 부해진 실루엣은 왕릉처럼 고고히 열려 있어
발굴해내지 못하는 세월의 흙을 털고 뛰쳐나오는 유물들처럼
선대의 박물관은 폐쇄령이 내린지 오래지만
반짝반짝 녹 벗은 도굴당한 후대의 유물들이
밤의 휘장을 찢고 아침마다 집집마다 당당하게 걸어나오고 있다는 것인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71 내 당신을 이월란 2008.05.10 232
570 내 그리움에선 단내가 난다 이월란 2009.08.25 448
569 내 그대를 그리워함은 이월란 2010.08.08 408
568 낯선 곳에 가면 이월란 2010.05.18 475
567 제1시집 낭연(狼煙) 이월란 2008.05.09 329
566 남편 죽이기 이월란 2010.12.26 456
565 남편 이월란 2008.05.10 292
564 날아오르는 사람들 이월란 2012.01.17 336
563 견공 시리즈 날아라 엘리(견공시리즈 89) 이월란 2011.01.30 490
562 날아다니는 길 이월란 2008.05.10 364
561 날씨, 흐림 이월란 2010.05.30 393
560 날씨 검색 이월란 2010.11.24 652
559 날개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 이월란 2011.05.31 470
558 날개 달린 수저 이월란 2008.05.09 276
557 난청지대 이월란 2010.08.22 421
556 난지도 사랑 이월란 2008.05.09 306
555 난간에서 이월란 2016.09.08 126
554 낙조(落照) 이월란 2008.05.20 272
553 낙엽을 읽다 이월란 2008.11.01 244
552 낙엽 2 이월란 2010.11.24 332
Board Pagination Prev 1 ...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