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토마 이월란(09/08/02) 매일 한 번씩은 등긁어 달라며 들이대는 남편 일종의 불구다 불쌍하다 한 번씩 뒤통수를 카펱에 대고 브레이크댄스를 추는 토비 간질병에 걸린 줄 알고 깜짝 놀랐다 난 등 뒤로 두 손을 맞잡을 수 있다 긁지 못하는 은신처가 없다는 얘기 근데 맘 속에 간질이 기생하는지 어디가 간지러워 버러지에 물린 듯 매일 열 손가락 총동원해 백지 위에서 발작을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