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창작마당




오늘:
4
어제:
171
전체:
5,030,690

이달의 작가
Home 창작마당 이월란의 창작실
✔ 뷰어로 보기
시
2009.08.13 14:52

시가 내게 오셨다

이월란
조회 수 441 추천 수 2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시가 내게 오셨다



이월란(09/08/07)



뜬금없이


낯선 행인처럼
가출한 딸년처럼
바람난 애인처럼
돌아온 탕자처럼
백기 든 적군처럼
농치는 거간꾼처럼
심문자의 입술처럼
반짝이는 탐색자처럼
사주받은 염탐꾼처럼
가택수사 영장을 들고오는 형사처럼


천의 얼굴을 들고
시가 내게 오셨을 때


주무시고 가실 건가요?
맨발로 뛰쳐나가 보지만
문지방도 넘기 전에 쓰러지셔
병원을 탈출한 중환자처럼
부축을 해드리면


온종일 서성이시기도
죽은 듯 엎어져 계시기도
말똥말똥 쳐다보기도 하시는데


나참!
이제 먹여 살리라구요?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에디터 사용하기 닫기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31 시 불씨 이월란 2008.05.10 263
730 시 불치병 이월란 2008.05.08 310
729 시 붉어져가는 기억들 이월란 2008.05.10 294
728 제2시집 붉은 남자 이월란 2008.07.04 352
727 시 붉은 전사 이월란 2010.06.12 457
726 시 브레인스토밍 이월란 2010.02.12 324
725 시 비꽃 이월란 2008.05.09 475
724 시 비렁뱅이 어사또 이월란 2009.06.10 531
723 시 비말감염 이월란 2010.08.22 597
722 시 비밀 이월란 2009.03.21 263
721 견공 시리즈 비밀 2(견공시리즈 26) 이월란 2009.09.16 286
720 시 비밀일기 이월란 2010.01.23 376
719 제1시집 비상 -------- 프론티어 1177W기, 좌석 14-D 에서 이월란 2008.05.09 344
718 시 비상구 이월란 2008.05.10 257
717 시 비섬 이월란 2008.05.30 283
716 제2시집 비손 이월란 2008.06.21 205
715 시 비온 뒤 이월란 2010.04.13 491
714 시 비의 목소리 이월란 2008.06.11 277
713 시 비의 역사 이월란 2009.01.07 300
712 시 비질 이월란 2008.05.08 363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 83 Next
/ 83